퇴직하고 카페나(혹은 식당이나) 차려 볼까?

 

회사를 다니다 힘이 들면 사표를 내고 싶습니다.

그래서 흔히들 퇴직하고 카페나 혹은 식당이나 차려 볼까? 하는 생각을 한번쯤 해봅니다.

하지만 돈 때문에 포기하고 회사를 계속 다니죠.

그러다 정년이 되거나 어떤 기회가 오면 일을 그만두고 가게를 차리기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하지만 가게를 시작하려고 하니 생각보다 고려해봐야 할 사항이 너무 많습니다.

 

우선 종목을 선정해야 합니다. 가게를 차릴 자리도 알아봐야 하지요.

내가 그 음식을 만들 수 있어야합니다. (메인요리를 타인에게 일임하면 휘둘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리고 인테리어 비용, 임대료, 인건비, 기타 잡비 등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듭니다.

특히 요식업은 초기자본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막상 오픈했을 때 일이 나랑 안 맞다던가, 손님이 없거나, 휴일도 없이 일을 했는데

손에 남아있는 돈이 얼마 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됩니다.

 

처음부터 대박이 나면 좋겠지만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요식업은 소위 오픈발이란게 있습니다.

처음 오픈하면 많은 지인들과 처음 생겼으니 호기심에 오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한 달여를 보내다 보면 내가 잘해서 사람이 많은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실질적인 수입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험도 중요합니다. 우선 자기가 오픈하고 싶은 종목을 정했다면 관련된 곳에 아르바이트부터 해봐야 합니다.

그 일이 힘들지만 재미있었다고 하는 분은 다음단계로 넘어 가도 좋지만, 해보니 적성에 안 맞는다면

다른 사업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내 소중한 돈을 날려 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미리 관련 업종에 일해보기를 추천하는 이유는 여러분의 생각보다 블랙컨슈머 일명 진상들이 많습니다.

그렇더라도 일을 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해봐야 합니다. 그만큼 사람 상대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가게를 오픈했을 때 수익률을 미리 계산해 봐야 합니다.

한 예로 커피숍을 차린다고 하면 보통 커피 한잔이 4천원이라고 하고, 임대료가 200만원이면 한 달에

500잔을 팔아야 합니다. 임대료만 계산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인건비랑 재료비는 또 다른 이야기지요.

그러면 내가 충분히 먹고 살만큼의 돈을 벌려면 몇 잔을 팔아야 하는 걸까요?

 

전문적인 능력이 없어도 오픈이 가능할 거 같아서 요식업에 많이 뛰어들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가장 전문적이어야 하는 데가 요식업이 아닌가 합니다.

이 돈이면 이 정도 가게는 차릴 수 있어라고 하는 주변 사람들 말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가게는 차리는 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일을 할 수 있는지 먼저 시험해보고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그다음 단계를 밟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도 힘들 때가 있습니다. 힘든 회사생활이 싫어서 가게를 차렸는데 그 가게 때문에

자신의 삶을 더 힘들게 만들어선 안 되겠지요. 도망칠 수도 없으니까요.

정년퇴임 후에 가게를 차릴 때도 퇴직금은 내 노후자금이기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그냥 보기에 쉬워보여서 도전했다가 생각보다 어려웠던 일은 다들 한번쯤 있었을 겁니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닙니다. 모든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듯이 처음부터 차근차근 나아가 성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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