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의 공포

 
저자는 저유가가 계속되면 일어날 일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과연 저유가가 우리에게 이득일까요?
우리는 항상 유가가 떨어지면 이득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유가가 떨어지던 올라가던 차는 계속 몰아야 하고 연료는 계속 소비되니 가격이 저렴한 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나라 산업 구조상 마냥 좋다고만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만약 100이라는 석유를 수입하면 관련 산업 수출이 103 정도 이루어집니다. (정확한 수치는 책에 나와 있습니다.)
경제 구조상 관련 사업이 타격을 받고 회사의 이익이 줄어들면 인원이 감축됩니다.
그중 하나가 2016년 뉴스에 자주 오르내리던 조선업입니다. (그렇지만 조선업의 불황 이유가 유가뿐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저유가를 유지한 뒤 산유국의 감산 유지 정책에 의해 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머니게임의 패자가 나올 때까지 저유가가 오래 지속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저유가 시대가 지나 현재 유가는 다시 상승중 입니다.
 
"오일의 금액은 산유량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큰손에 의해서 결정된다."
 
저자의 이 말은 음모론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나 우리에게 유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전기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요즘 주시하고 있는 사안이라서 더 크게 와 닿았는지도 모르지만, 전기차가 대세가 되면 유가의 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전기를 생산하는 방법에 따라 석유가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석유는 고갈되기 전에 다른 에너지원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자는 다음 에너지원으로 셰일가스의 시대가 될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미 미국, 중국 그리고 일본, 러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가스 대체화가 진행 중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셰일가스의 대체화에서 우리나라의 위치는 어디쯤일까요?
 
운송수단의 변화는 킬러 애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석탄으로 증기기차가 생겼을 때, 석유로 차량 이용률이 높아졌을 때, 가스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전기차가 상용화 되며 운송수단의 주요 에너지는 시대에 따라 모습을 바꾸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의 준비는 다른 나라에 비해 미약합니다.
변화는 급격히 일어날 수도 있으며 천천히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석유는 달러가 기축통화 자리를 유지하게 해주는 중요한 요인 중 한 가지입니다.
그래서 석유는 그 자리를 쉽게 다음 세대로 넘겨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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